'핵융합 올림픽'이라 불리는 핵융합 분야 세계 최대 국제 콘퍼런스 '제28회 IAEA 핵융합에너지 컨퍼런스(FEC2020)'가 10~15일 온라인 개최된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FEC2020은 전 세계 핵융합 연구자, 관련 대학 및 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핵융합 연구 분야 최대 규모 국제 콘퍼런스다. 핵융합 연구에 대한 최신 연구 현황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당초 지난해 10월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5월로 연기됐다. 1961년 첫 콘퍼런스가 개최된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약 1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핵융합 대표 성과를 소개하는 '오버뷰' 세션을 포함해 6개 주제를 바탕으로 120편 구두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모든 발표는 온라인 가상 스튜디오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이 밖에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현장 등 핵융합 연구 관련 시설의 가상 투어를 비롯해 컨퍼런스 참여자들을 위한 전시행사 등도 온라인 상에서 운영된다.
우리나라는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최신 연구성과에 대한 구두 발표를 포함해 국내 핵융합 연구성과를 담은 37편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공동연구 장치로서 KSTAR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세계 핵융합 연구계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예정이다.
KSTAR 연구성과 오버뷰 발표를 맡은 윤시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KSTAR본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 세계 핵융합 전문가들이 모이는 FEC2020이 무사히 개막해 KSTAR의 최신 연구성과를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핵심 연구분야를 주도함으로써 KSTAR가 핵융합에너지 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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