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아들인 구형모씨가 경영에 합류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구형모씨는 지난 주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됐다. 그는 1987년생으로 직전까지 LG전자 일본 법인에서 근무했다. 당시 직급은 차장~부장에 해당하는 책임이었다.
구 상무 합류는 예상 수순이었다. LG그룹 총수 일가는 장자에게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고, 형제는 계열 분리하는 전통이 있다. 앞서 구본준 회장은 2018년 구본무 LG 회장이 별세한 후 아들인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자, 고문으로 물러나있다 최근 LX그룹으로 독립했다.
구 상무는 LX에서 신사업 중심 경영에 박차, 승계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한편 LX홀딩스는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사를 자·손회사로 뒀다. LX홀딩스 등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원 안팎으로 재계 50위권이 유력하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
류태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