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광주인자위, 공동위원장 최종만·조인철)는 11일 광주글로벌모터스 재직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직업훈련'을 실시했다.
'찾아가는 직업훈련'은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신속하게 찾아내 이·전직 훈련을 발빠르고 집중적으로 실시해 새로운 산업에 연착륙할 수 있게 대응하는 광주인자위 시범 프로그램이다. 훈련기관의 진입장벽을 과감하게 철폐하고 훈련심사와 승인기간을 대폭 단축한 직업훈련사업이다. 훈련비 재원과 대상에 따라 국민내일배움카드 특화훈련과 지역·산업 맞춤형(지산맞) 수시훈련 과정으로 나눠진다. 국민내일배움카드 특화훈련 과정은 지역위기산업을 중심으로, 지산맞 수시훈련 과정은 지역특화산업과 취약계층에 대한 훈련과정을 중심으로 펼친다.
찾아가는 직업훈련 과정은 총 7개의 지산맞 과정으로 개설된다. 그중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대한 6개의 재직자 과정은 지역특화산업에 대한 훈련의 일환으로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에서 실시, 5월 17일을 시작으로 8월까지 순차적으로 글로벌모터스 보전팀에 대한 훈련이 이뤄진다. 나머지 광주인력개발원이 실시하는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운영실무 과정은 중장년을 대상으로 훈련이 펼쳐지게 된다.
한편, 광주인자위는 지난 4월 30일 본 회의를 개최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글로벌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동차와 가전 산업을 위기산업으로 우선 선정했다.
이 밖에도 고용유지지원금 신고업종인 운수·창고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 및 스포츠서비스업 등을 고용위기업종으로 추가 선정한 바 있다. 이들 업종의 종사자나 실업자를 대상으로 광주인자위가 선정한 광주지역 훈련기관들을 통해 '찾아가는 직업훈련'이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전국 9개 인자위가 참여중인 이 훈련에는 광주지역에만 2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훈련비가 책정될 예정이다.
최종만 광주인자위 위원장은 “광주지역 위기업종의 재직자 및 취약계층에게 보다 많은 직업훈련의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많은 지역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인자위는 산업계를 중심으로 고용에 관한 각계각층의 정보를 수집, 공유하고 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지역혁신프로젝트 일자리창출지원사업과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등 광주지역 인력양성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중에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