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복합문화공간 'HYBE INSIGHT' 개관…'오감으로 느끼는 음악감동'

하이브(HYBE, 의장 방시혁)가 복합문화공간 'HYBE INSIGHT(하이브 인사이트)'를 열고,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공감하고 나누는 음악의 본질적 매력을 새롭게 만들어나간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는 HYBE INSIGHT 오픈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이날 미디어데이는 큐레이터 등 운영크루의 안내와 함께, 전시관 전반의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HYBE INSIGHT는 지난 3월19일 기업설명회에서 언급된 바 있는 하이브의 뮤지엄으로, 서울 용산구 '하이브 용산' 지하 1~2층에 마련된 총 4700㎡(지하2층 1984㎡, 지하1층 2717㎡)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곳은 하이브 미션 'We believe in Music'이 지향하는 음악을 매개로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 삶의 변화를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아티스트를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아카이브형 테마공간의 성격을 지닌다.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특히 방탄소년단·세븐틴·뉴이스트·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여자친구·엔하이픈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지닌 힘을 세부구분해 조명하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큰 매력이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의 협업관계에 따라 네트워크 라운지에서 무료대여 가능한 갤럭시S21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사전예약과 체크인, 도슨트(뉴이스트 JR / 방탄소년단 RM / 여자친구 소원 / 세븐틴 에스쿱스 / TXT 수빈 / 엔하이픈 정원), 콘텐츠 체험까지 IT 결합의 새로운 오프라인 경험을 가능케한다는 점도 이채롭다.

◇'BTS·세븐틴·뉴이스트·TXT 등 하이브 레이블즈 음악 뜯어보기' HYBE INSIGHT 입구층

세부적으로 HYBE INSIGHT는 입구층인 지하2층과 출구층인 지하1층으로 구분된다. 지하2층은 빛과 소리의 싱크로 몰입감을 주는 인트로:포털을 비롯한 5개공간 구성과 함께 소리와 춤, 스토리 등 세 개의 대표키워드를 바탕으로 하이브 음악IP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층 '이노베이티브 사운드'.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층 '이노베이티브 사운드'.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우선 소리 테마(이노베이티브 사운드)는 방시혁 의장과 프로듀서 피독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펼쳐지는 음악제작 과정 애니메이션(토크백)부터 실제 작업실 장비와 공간을 담은 포토와 인터뷰(비트메이커스), 녹음비하인드, 음악 인포그래픽 등 시각적인 전시물과 함께, 스템파일과 미디시퀀서를 직접 조작하며 세븐틴 Left & Right, 뉴이스트 BET BET, 방탄소년단 FAKE LIVE 등의 풍부한 음악감을 체험할 수 있는 '사운드레이어' 등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층 '다이내믹 무브먼트'.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층 '다이내믹 무브먼트'.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춤 테마(다이내믹 무브먼트)로는 대형스크린 4개 구성과 함께 소리와 리듬, 멜로디, 가사들을 덜어내고 퍼포먼스에 집중한 무빙바디 영상을 전시상영하는 바와 함께, 크로노 포토그래피(연속촬영) 스타일로 배치된 퍼포이미지, 연습영상을 캠코더로 보는 콘셉트의 '완벽의 기로' 등의 시각 중심 전시물들을 배치하고 있다.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층 '인스파이어링 스토리'.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층 '인스파이어링 스토리'.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이야기 테마(인스파이어링 스토리)로는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스토리를 표현한 지도와 세븐틴 프로덕션 오브제 조합, 뉴이스트 '여왕의 기사' 팝업북, TXT 별, 여자친구 나비 등의 영상 등 스토리를 연상케하는 구조물을 시작으로, 데미안(헤르만헤세), 사랑의 기술(에리히프롬) 등 가사의 모티브가 된 자료들과 아티스트의 직접 필기, 각 대표곡들의 가사를 소재로한 비주얼작가들의 그래픽 리릭스, 아티스트들의 작사 인터뷰 등의 영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층 '트로피월'.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층 '트로피월'.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여기에 8.5m 높이의 대형 트로피월과 전시공간 전면의 대형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이현 내레이션의 '하이브 영광의 순간' 영상상영으로 마무리된다.

◇'다양한 예술호흡 빛나는 하이브 음악의 공감각 체험' HYBE INSIGHT 출구층

HYBE INSIGHT 지하 1층은 입구층에서 전시형태로 접한 하이브 음악IP들을 보다 확장된 예술개념과 함께 느끼고,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서 여섯 개 섹션으로 구분된다.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기획전시 '일곱 소년의 위로'.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기획전시 '일곱 소년의 위로'.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우선 비주얼아트작가 제임스 진이 방탄소년단에 영감을 얻어 그려낸 '일곱 소년의 위로(SEVEN PHASE)'와 캐릭터 비주얼아트[밤의 수호자(Moonchild_RM), 근본적인 아름다움(Narcissus_Jin), 용기와 도전의 힘(MeowTide_SUGA), 빛의 근원(Solaria_j-hope), 생명력의 시작(Champignon_Jimin), 신비로운 보랏빛 보석(Violane_V), 행복을 전파하는 존재(Cottentail_Jung Kook)] 등 기획전 전시관(6개월마다 교체)이 지하1층의 서막을 채운다.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기획전시 '일곱 소년의 위로'.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기획전시 '일곱 소년의 위로'.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이어 △촉각스피커와 네온라이트, 삼성 갤럭시디바이스로 즐길 수 있는 리듬게임 체험존 '비트챌린지' △아티스트 콘셉트 초상 콜라주 △점자악보 및 그래픽 △음악을 모티브로한 향기(방탄소년단 Euphoria) △모션센서 반응을 통해 안무영상 이펙트를 경험하는 '렛츠무브' △포토그래퍼 및 그래픽 디자인으로 해석된 뮤비 △뉴이스트,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실제 무대의상과 소품을 전시한 '뮤직랩' △아티스트 뮤비공간을 축소전시한 디오라마 등이 뒤를 잇는다.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체험공간 '다른 방식으로 듣기'.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체험공간 '다른 방식으로 듣기'.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여기에 아티스트의 순간순간을 포착 전시한 초상전시관과 함께, 음악과 무음의 대비를 느낄 수 있는 잔향실-무반향실 구성의 공간, 아티스트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인터뷰 영상 상영관(10분), 피지컬 앨범 전시관 등 전시체험관이 뒤따른다.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체험공간 '다른 방식으로 듣기'.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체험공간 '다른 방식으로 듣기'.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마지막으로는 아티스트 의상이나 소품을 업사이클링한 제품과 아트컬래버 작품, 초상 등 현장한정품과 SPC삼립·티트라와 협업한 뱅앤베이커스 에그타르트, 스페셜 블렌드 티 등 위버스 등에 게재된 MD상품들을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뮤지엄숍이 배치돼있다.

◇'아티스트의 음악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체험하는 재미' HYBE INSIGHT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전시공간.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출구층 전시공간.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이렇듯 HYBE INSIGHT는 모바일과 자연스럽게 연계된 오프라인 구성과 함께,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들과 세부적인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직접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각 아티스트별 전시는 물론 가장 주목해볼만한 구성은 미디시퀀서로 음악 조합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입구층 '사운드레이어'와 리듬게임 체험존 '비트챌린지', 모션센서 기반의 '렛츠무브', 음악향기관 등 체험공간과 함께, 트로피월에서 펼쳐지는 '영광의 순간' 영상, 제임스 진과의 컬래버 기획 등 색다른 시각작품들이라 여겨진다.

하이브 인사이트 뮤지엄숍.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인사이트 뮤지엄숍.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HYBE INSIGHT 운영은 매주 화~일요일(주말, 공휴일, 명절 정상운영) 오전 11시~오후 9시 운영되며, 관람은 총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관람예약은 HYBE INSIGHT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1인1매 한정으로 100% 온라인 예약 운영된다(방문 2시간 전 입장회차까지 당일예매 가능). 관람가격은 기본입장권 2만2000원(QR코드) / 포토티켓 입장권 2만5000원(사전 아티스트 설정가능)이다.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사진=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제공

하이브 관계자는 "HYBE INSIGHT는 하이브와 아티스트, 팬들이 함께 만든 하이브의 음악적 발자취를 조명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엄”이라며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며 음악적 경험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