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화성에 무인 탐사선을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을 정복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무인 화성 탐사선 톈원 1호가 15일 오전 화성 유토피아 플라니티아 충돌구에 내려앉았다.
톈원 1호는 7개월에 걸친 비행 끝에 2월경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주변에서 자료를 수집했고, 이날 오전 착륙선과 로버를 탑재한 진입 캡슐이 궤도선에서 분리돼 화성으로 향했다.
톈원 1호와 함께한 로버 주룽은 바퀴가 6개 달린 태양광 탐사로봇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화성 표면에서 이동 탐사를 벌이게 된다.
지금까지 화성 탐사에 성공한 곳은 미국과 구소련뿐이었다. 구소련이 1960년 처음으로 화성탐사선을 보냈다.
중국의 경우 2011년 러시아와 함께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성공으로 미국과 대응한 수준의 우주 기술력을 선보이게 됐다. 미국은 지난 2월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착륙,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들어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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