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고부가 신소재 투자 확대”...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 방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방문해 고부가 소재 투자 확대 의사를 밝혔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서 생산 설비를 살펴봤다. [자료:롯데정밀화학]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서 생산 설비를 살펴봤다. [자료:롯데정밀화학]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5일 공장을 방문해 “고부가 스페셜티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방문한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은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유도체 생산공장으로, 최근 증설을 마치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셀룰로스유도체는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소재다. 인천공장에서는 이 소재로 식물성 의약 코팅에 쓰이는 '애니코트'와 대체육 첨가제 '애니애디'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은 지난해 9월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마쳤다. 롯데알미늄은 11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박, 약품·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차전지용 소재 및 친환경 포장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