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물리보안 3사, 무인점포 보안 사업 활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무인점포 보안이 이목을 끌면서 물리보안 3사 움직임도 활발하다.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은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무인점포 보안 솔루션을 준비, 공급해 왔다.

에스원은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을 편의점, 주차장, PC방 등에 제공한다. 편의점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셀프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한다. 편의점 앞 출입단말기에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이 열린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고 기 등록한 카드로 결제하면 쇼핑이 끝난다.

무인 편의점 CCTV에는 에스원 지능형영상감시시스템(SVMS)이 적용됐다. 영상분석 알고리즘이 탑재돼 이상행동을 자동 탐지한다. 난동, 장기 잔류자, 화재 등 무인 매장에 특화했다. 편의점 내부에 소리에 반응하는 센서를 설치, 비명이나 기물 파손 등 소리가 발생하면 음원감지 센서가 감지해 관제센터에 전송한다.

무인 PC방 전용 보안 솔루션도 보유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카운터, 스낵바 등 중요 구역에 지능형 CCTV를 설치, 침입 여부를 자동 감지해 점주에게 통보한다. 절도, 폭행 등 위급 상황을 파악한 뒤 보안 요원이 출동하는 '긴급 출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ADT캡스는 키오스크, CCTV 등 기기부터 매장 내 이상상황 대응을 위한 솔루션까지 무인점포 운영을 위한 솔루션을 통합 제공한다. 매장 내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한 CCTV 솔루션, 신용카드 인증 후 출입을 허용하는 출입인증 장치, 셀프 결제 키오스크, 카운터 등 중요 구역 접근을 탐지하는 감지기, 온·습도 감지기 등을 사업장 특성에 따라 공급한다.

최근에는 GS리테일과 협약을 맺고 GS25 무인 편의점에 AI 기반 CCTV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ADT캡스 무인매장 솔루션'은 매장 내 폭력과 안전사고를 감지해 알려주거나 매장을 배회하는 사람, 카운터·담배 보관함 등 가상 펜스로 지정된 공간을 침입하는 사람을 감지해 점주에게 알린다.

KT텔레캅은 비접촉 솔루션 기반 무인매장 솔루션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무인 PC방 솔루션을 시범 서비스로 선보였다. 비접촉식 홍채 또는 QR코드 인증으로 출입자를 자동 관리한다. 출입자 정보는 PC방 점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 점주가 CCTV 화면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PC방 상황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화재나 도난, 분실 등 사건사고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 받을 수 있는 '안심보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KT텔레캅은 무인PC방 약 200개소를 운영 중이다. KT 모바일 매장, 편의점, 빨래방, 아이스크림 매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인매장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올해 무인 PC방 솔루션 고도화 출시를 시작으로 무인 주차 솔루션, 무인 독서카페 등 무인화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면서 “지능형 관제와 출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업종별 특화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