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그룹 계열사 쌍용정보통신이 무상감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금으로 누적 결손금을 보전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쌍용정보통신은 올 초 신설한 전담조직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자본잠식을 해소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클라우드사업을 본격화 할 것 이라고 20일 밝혔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3월 무상감자와 함께 1:2 액면분할 및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회사는 조달된 자금을 채무상환과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채무 관련해서는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70억원), 사모사채(100억원) 등을 상환하는데 쓰인다.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 “해군 관련 소송으로 인해 자본잠식률이 30.7%인 상황에서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가 성공적인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건정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과 클라우드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올 초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를 위해 아이티센, 콤텍정보통신 등 3개 관계사와 협업해 클라우드 전담 조직 'CDP(Cloud Develop Platform)'를 신설했다. 올해 CDP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다. 올 1분기 수주액이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회사는 지난 2월 클라우드매니지드(패키지) 사업자 중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 심사를 통과했다. 디지털서비스제는 공공 부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쉽게 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새로 만든 제도다. 현재 쌍용정보통신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2개와 매니지드 1개 등 3개 디지털서비스를 등록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가 보유한 경기운영시스템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과 내년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적용될 전망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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