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원장 성명호·이하 진흥원)이 환경부 자동차 인증시험 대행기관 지정을 추진한다.
환경부 자동차 인증시험은 자동차 배출가스 시험(전기차 제외)과 자동차 소음 시험(전기차 포함), 전기차 일회충전주행거리 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배출가스 시험의 경우 지난 2013년 자동차 배출가스 시험장비와 시설을 구축한 진흥원이 이미 지난 3월 대행기관 신청을 해둔 상태다.
자동차 소음시험은 자동차 주행 소음을 자동차 종류와 크기, 운행 목적에 따라 측정하는 시험으로 이달 말까지 장비와 주행로 시설을 구축한 뒤 6월 안에 대행기관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기차 일회충전주행거리 시험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를 100% 충전후 상온과 저온에서 최대로 갈수 있는 거리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진흥원은 이에 필요한 저온환경챔버를 구축해 오는 8월까지 대행기관 신청 예정이다.
나아가 진흥원은 대구시와 함께 EMC·EMI 전자파 적합성 시험기, 배터리 시험설비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행시험장과 함께 향후 대구에서 전기차 분야 전주기 시험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그동안 지역 자동차기업은 자동차 인증시험을 대행하는 기관이 인천(한국환경공단)과 오창(한국석유관리원)에 위치해 테스트와 인증을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진흥원이 대행기관으로 지정되면 지역에서 자동차 인증시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 지역기업의 전기차 개발 일정을 크게 단축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