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하이텍고등학교는 1973년 개교한 40여년 역사의 남녀 공학 특성화고등학교다. '바른 인성으로 꿈을 실현하는 스마트한 하이테크(Hi-Tech)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가졌다.
학교는 최근 학과재구조화사업을 통해 도시공간디자인과, 스마트전기전자과, 유통마케팅과로 개편됐다. 공업계(도시공간디자인과, 스마트전기전자과), 상업계(유통마케팅과)로 구성돼 지능, 정보, 기술이 바탕이 된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창조적 인재를 양성한다.
도시공간디자인과는 도시 기반 시스템인 도로, 교량, 터널, 건축물 등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 이론과 현장에서 사용하는 첨단 건설장비 사용법을 익힌다. 드론을 이용한 건축물 건설정보모델링(BIM), 수치지형도 제작, 항공측량 등 설계에서 시공까지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형 4차 산업혁명 건설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전기전자과는 전자 분야(표면실장기술(SMT), 3D, IT 프로그래밍))와 전기분야(동력제어, 전력선통신(PLC), 내선공사) 실무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도제교육을 바탕으로 한다. 스마트시대를 이끌 창의적이고 전문적 전기·전자 기능인을 키운다.
유통마케팅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무분석에 따라 금융·회계 관련 분야에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화된 회계 및 세무실무에 관한 기술, 직업윤리와 직업기초능력을 기른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금융기관 종사자 및 회계 전문 인력을 길러낸다.
학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자신감 고취 및 취업 마인드 제공을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내·외부 전문가 초빙 특강 실전모의면접,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지도 이미지 연출 전략, 취업 캠프, 비전 특강 등이 제공된다. 이러한 다양한 재학생 대상 취업연계 프로그램 지원 활동을 통해 조기취업에서 학습 중심 현장실습으로 전환됐다. 기존의 근로를 위한 조기취업은 학생 만족도가 떨어지고 취업률 및 장기근속률이 저조했다. 현재 학습중심 현장실습은 전공을 살려 직무에 맞게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성장 과정이라는 인식을 가지면서 취업률 및 근속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이론수업을 병행하며 실습하고 취업하기 때문에 보다 전문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만족도가 높다.
진학하는 학생들은 조기취업이 아닌 전공심화를 위해 대학 진학을 고민하고 진학을 하고 있다. 학점은행제와 특성화고 재직자 전형을 활용해 취업과 진학을 병행하려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경북하이텍고는 전국 최초로 2개 분야(정보통신·건설장비운용)에 동시 지정을 받은 군특성화 학교다. 국방부가 지정한 특성화 고교의 3학년 과정에서 군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졸업과 동시에 관련 전문주특기병으로 입영해 군복무 해결(18개월), 임기제부사관(6~48개월) 중 선택해 복무하도록 국방부가 지정한 학교다. 특기를 부여받아 군 생활을 경력화하고, 군 생활하면서 동시에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군인 또는 우수기업체 취업을 지원한다.
학교는 자율과 책임의 학생 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학생 하나 하나가 자신의 꿈을 꽃 피워서 사회를 이끌어갈 '기능 엘리트'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상택 교장은 “군 특성화 사업 도입으로 보다 세분화된 학생 개인 맟춤형 진로 로드맵 제시가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목표의식과 자기주도적 능력을 고취함으로써 경북 최고의 특성화라는 자부심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