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수출 유망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1㏊ 규모 시범온실 건설에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북방지역에 스마트팜 시스템 수출을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 조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 온실 조성 사업을 위해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과 업무협약을 지난해 4월 맺었다. 이후 스마트팜 관련 온실 시공·설계, 기자재, 시스템 등 각 분야 전문기업들로 구성된 K2 아그로 팜 컨소시엄을 사업대상자로 확정해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카자흐스탄에 착공하는 시범 온실은 적설·강우량이 많은 알마티 지역 기후를 감안해 결로 및 유수 유입 방지를 위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로 설계됐다. 오는 10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온실에서는 카자흐스탄 국민 주식인 토마토, 오이와 고부가가치 작목인 딸기가 재배된다.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가 스마트팜 관련 작물 생육모델 등을 실증한다. 카자흐스탄 대학생, 현지 농업인이 우리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또 시범온실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림식품교육문화정보원, KOTRA 등 관련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내 시범 온실을 적극 활용해 우리 스마트팜 기업이 신북방 지역과 교류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