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전국 편의점, 치매환자 실종 예방 거점된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우측)과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CU BGF사옥점에서 치매안심편의점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우측)과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CU BGF사옥점에서 치매안심편의점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보건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국 1만5000여개 CU 매장을 활용해 실종 치매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는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전국 CU 가맹점은 실종 치매(의심) 환자 발견 시 신고 및 임시 보호하는 '치매안심 편의점' 역할을 맡게 된다.

또 BGF리테일은 실종 치매환자가 조기에 발견될 수 있도록 그 판단 기준과 발견 시 신고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 가맹점에 안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향후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종 노인 찾기 홍보, 대국민 치매예방 및 인식 개선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 및 보호자가 위기 상황 시 '아이CU'를 통해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치매안심센터에 해당 시스템을 적극 홍보하고 편의점과 결합한 공익 캠페인을 기획하여 치매환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BGF리테일이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아이CU 캠페인은 실종아동, 학대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안전 취약계층을 발견할 시 CU의 POS 시스템을 통해 신고하고 경찰 인계 전까지 매장에서 임시 보호하는 민관협력 시스템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CU는 고객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아이CU 캠페인을 인지하고 치매노인의 실종 예방과 조기발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맹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