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총장 장윤금)가 '제115주년 창학 기념일'을 맞아 '숙명 2030 비전'을 선포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장윤금 총장은 학교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숙명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추진 과제로 △디지털 융합 혁신 △창업 인큐베이터 혁신 △ESG(Environmental, Social & Governance: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혁신 등 3대 혁신을 제시한다.
3대 혁신 중 디지털 융합 혁신은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의미한다. 숙명여대는 인문, 사회, 문화, 예술, 이공 분야를 융합하는 '디지털 휴머니티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디지털정보혁신처'를 신설해 클라우드 캠퍼스 구현, 뉴노멀 시대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 고도화 등에 주력했다. 지난 3일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에 선정되는 등 디지털 융합 혁신의 초석을 다져왔다.
또 창업 인큐베이터 혁신 일환으로 재학생에게 폭넓은 창업 경험을 제공하는 '창업 지원 시스템', 100명의 동문으로 구성된 멘토링 프로그램, 국내외의 유수 기업 최고경영자(CEO) 15명으로 구성된 '창학 115주년 숙명 비전 특강 시리즈'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ESG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정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이외에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글로벌 숙명 캠퍼스' 조성 및 '글로벌 온라인 교육 시스템'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장 총장은 “숙명 2030 비전 선포를 계기로 115년 전 숙명의 선배들처럼 '세상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개척해나갈 것이다”며 “이를 통해 숙명인들을 공유, 공존, 협력의 가치를 품은 세계 시민으로 우뚝 서게 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학 115주년 기념식은 지난 21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7층 한상은라운지에서 3부에 걸쳐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115주년 기념 교수, 학생, 직원 대상 표창 수여식만 진행됐고, 참석자 또한 수상자로 제한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