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악화 극복과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보험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헬스케어 육성을 위해선 공공 의료데이터 활용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손해보험협회는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연구원 건강금융연구센터와 함께 '데이터 경제 시대의 보험산업 혁신방안 :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공공 의료데이터 활용을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학계, 업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홍석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 IFRS17 대응 관련, 치열한 경쟁과 혁신수요 증가 등 현재 손해보험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헬스케어 등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발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 건강수요 파악과 건강평가가 핵심요소로써 특히 건강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계인국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공 의료데이터에 활용을 위해 합리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계인국 교수는 “현행 의료 관련법은 개인정보 보호법의 이념과 방향성을 지향하여 정보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공공보건의료데이터를 보유한 의료공공기관은 데이터 신청 대상자 범위에 대해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후 진행된 토론에는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 건강보험공단, 소비자단체, 보험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활용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논의가 진행됐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