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윤석진)은 금양 이노베이션(대표 장석영)과 공동연구실인 링킹랩(Linking Lab)을 설치하고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링킹랩은 KIST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상용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준비한 사업이다.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가 같은 연구실에서 공동으로 연구함으로써 공급자는 적극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수요자는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KIST-금양 이노베이션 공동 링킹랩은 제도 시행 후 설립된 첫 번째 사례다. 지난 2020년 9월 KIST에서 금양에 기술이전한 '초소형 귀금속 나노입자 제조 기술과 전극 소재 및 흡착 소재' 개발 기술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전 기술은 에너지·환경 분야에 활용되는 귀금속 소재를 고른 크기로 초소형화 시키는 제조 기술이다. 대량생산이 용이해 연료전지, 수전해, 배터리 등 차세대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양은 2020년 10월 자회사인 금양 이노베이션을 설립하고 지난 4월 15일 장석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대표로 선임, KIST와 전략적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장석영 대표는 “KIST와 같이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출연연이 기술이전에서 그치지 않고 후속 연구까지 지원하는 링킹랩은 중소기업이 첨단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석진 원장은 “이번 금양 이노베이션과의 링킹랩을 시작으로 출연연 우수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향후 다수 기업과 함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다양한 기업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출연연이 가진 미래 핵심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되고, 최종적으로 상용화의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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