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총 75대 중대형 굴착기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건설사로부터 22t급 굴착기(DX220LCA) 20대와 50t급 굴착기(DX480LCA) 5대 등 총 25대 주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50t급 25대를 발주한 건설사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 주요 협력사다. 사우디 내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다양한 두산 건설기계를 투입 중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에 굴착기와 휠로더 총 35대 구매계약에 이은 2차 발주분이다. 1차와 2차분을 더하면 두산인프라코어 장비 구매 물량은 총 60대 규모다.
납품되는 굴착기는 사우디 서부에 건설 중인 '네옴시티' 건설공사에 투입된다. 네옴시티는 사우디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약 5000억달러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디 내 2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발주한 입찰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22t급 굴착기(DX225LCA) 50대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고객 수요에 최적화 된 장비성능과, 가격, 서비스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비를 구매한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영 전력회사의 주요 협력사다. 납품된 굴착기는 전력시설 유지 보수 작업에 활용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동시장은 경기침체와 글로벌 경쟁사들의 시장 가세로 경쟁이 매우 치열해 기선제압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해 브랜드 가치와 제품 평판을 지속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