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8조원 규모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 진출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8조원 규모의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8일 포스코는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와 이차전지 친환경 재활용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해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작년 12월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관련 사업 투자를 승인받았고, 지난 7일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35 비율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한 바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폐배터리 스크랩에서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추출한다. 유럽 배터리 공장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검은색 분말 형태로 가공한 후 수입, 추출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 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 올해 연간 1만톤 규모 처리 라인을 착공한다. 향후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은 오는 2030년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 캐쉬카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협약식에는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이사, 궈스란 화유코발트 기술임원 등이 참석했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전남도, 화유코발트사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사업 기술 리더쉽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