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오픈뱅킹 31일 개시…카드사 앱에서도 은행 계좌 확인된다

31일부터 주요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은행, 증권사, 저축은행에 이어 카드사도 31일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카드사 오픈뱅킹 31일 개시…카드사 앱에서도 은행 계좌 확인된다

오픈뱅킹은 고객이 여러 금융회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핀테크 앱(오픈뱅킹 참여기관 앱)만으로 모든 본인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총 8024만명 가입자가 1억5000만개 계좌를 오픈뱅킹 앱 등에 등록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카드사 오픈뱅킹 31일 개시…카드사 앱에서도 은행 계좌 확인된다

오픈뱅킹 서비스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가 31일부터 시작하며, 6월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전업계 카드사는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카드사 오픈뱅킹 합류로 주요 카드사 앱에서도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금융회사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타 금융사 계좌로 출금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은행 앱에서도 월별 카드 청구금액, 결제 계좌번호 등 자신이 보유한 카드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카드사 오픈뱅킹 서비스 합류로 지급결제 외에 조회·이체 등 핵심 금융거래가 가능한 종합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은행권도 제공된 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지출분석 등 새로운 고객서비스·사업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픈뱅킹 참여업권간 데이터 상호 개방 등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오픈파이낸스로 발전방안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신서비스·산업 연계, 오픈뱅킹 서비스·기능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예금·대출·금융투자·보험 서비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 발전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