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덴마크 해상풍력기업과 협업 요청…투자유치 제안

해상풍력 글로벌 파트너십 개발 토론회 참석

전라남도는 주한덴마크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해상풍력 글로벌 파트너십 개발을 위한 토론회에서 신안 8.2기가와트(GW) 해상풍력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덴마크 해상풍력기업의 공급망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에 관심을 당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라남도 로고.
전라남도 로고.

P4G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덴마크 기후에너지전력장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덴마크에너지청, 오스테드, CIP, 전남도, SK E&S, CSWIND, 한국풍력산업협회 등 국내·외 기업 및 정부부처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 개발'이란 주제로 해상풍력 관련 공공과 민간부문, 다양한 기관의 이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글로벌 차원의 해상풍력 선도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는 2개 섹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섹션의 주제발표는 가격, 정책, 계획의 3개 분야로 각각 덴마크 해상풍력 엔지니어링인 코위사의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균등화 발전비용, 덴마크에너지청의 원스톱샵과 해양공간계획에 대한 미래 관점, 한국에너지공단의 지자체 주도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 방법 등으로 진행됐다.

덴마크에너지청은 풍력발전 관계부처의 각종 인허가 권한을 위임받아 일괄처리하고 있어 한국의 해상상풍력 산업이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각종 인허가가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면서 원스톱샵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섹션인 패널토론에서는 △전남 해상풍력 8.2GW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덴마크 해상풍력 연관기업 투자유치 강조 △해상풍력 관련 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지역 일자리창출과 산업생태계 조성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한국과 덴마크 간 공동 협력방안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에서 바람직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등 해상풍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다.

김신남 에너지산업국장은 패널토론에서 “해상풍력사업을 통해 터빈 및 기자재 등 연관기업 유치와 관련 제조업을 육성해 글로벌 수준의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을 갖춘 덴마크 해상풍력 터빈 제조사, 개발사와 협업체계를 구축, 이들 기업의 투자유치로 전남도의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