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라 크라사드' 와인 2종(까베네쉬라·샤도네이) 30만병을 9900원 가격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편의점에서 한 달 완판을 목표로 한 브랜드 와인을 30만병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년 중 와인 최고 성수기인 12월 한 달간 43만병 판매를 제외하고, 와인 전체 상품군 월평균 판매량이 10만병 내외다. 프랑스 현지 '라 크라사드'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수량을 매입한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준비수량을 모두 판매해 와인 비수기를 성수기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평소 6월은 전월대비 와인 매출 감소율이 14%로 가장 큰 달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 와인 수요가 줄고 맥주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이를 반영해 이마트24는 베스트 와인인 라 크라사드 까베네쉬라와 함께 시원하게 즐기는 화이트 와인 샤도네이도 8만병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이달 준비한 물량 30만병을 모두 판매해 작년 한 해 판매한 170만병의 80%를 상반기 내 달성하고, 올해 300만병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와인은 이마트24라는 이미지 구축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편의점 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유통업계 전체에서 와인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