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두산공원이 메타버스로 구현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 '지역 연계 첨단 CT(문화기술)실증사업'에 선정돼 용두산공원을 실감 콘텐츠, 미디어아트 등 CT를 집약한 메타버스로 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연계 첨단 CT실증사업'은 공원을 비롯한 지역 공공시설을 기반으로 문화기술 연구개발(R&D)과 개발기술 실증을 추진해 해당 시설을 첨단·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오는 2023년까지 국비 49억원, 시비 34억원 등 8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메타버스 구현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실제 공원과 메타버스 공원을 연결하는 R&D, 실감 미디어 아트 전시관, 증강현실(AR) 플랫폼을 개발 실증한다. AI 스마트 가로등, AI 챗봇 시스템, 빅데이터 시스템 등을 개발해 공원 운영에 접목한다.
진흥원은 용두산공원의 역사성과 부산의 상징성을 스토리로 재구성한, 하나의 연결된 스토리 맵을 메타버스에 구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CT 핵심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추진해 타 지역과 차별화도 꾀한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실감콘텐츠를 실증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해 용두산공원 메타버스를 완성하고 공원 주변 상권 활성화와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용두산공원은 1916년에 조성된 부산 제1호 근대 도심공원이다. 시설 노후화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방문객이 급감했다. 부산시는 사업 완료 시점인 2023년에는 방문객 급증과 더불어 주변 상권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부산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연계 CT실증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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