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등 산업가스 사업화 추진

[사진= 포스코 제공]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친환경 산업가스 사업화를 추진한다.

포스코는 1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본원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티이엠씨(TEMC)와 4자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저온난화지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식각 및 냉매 가스 제조기술 연구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친환경 산업가스를 개발한다. 산업가스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각종 가스다. 가스 순도에 따라 식각용과 냉매용으로 나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친환경 가스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RIST는 개발 기술 규모 확대 연구를 수행한다. 포스코와 TEMC는 개발 기술을 토대로 가스를 생산,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 포스코는 이를 국내외 반도체 제작사 등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저온난화지수 식각 및 냉각가스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9조원에서 2023년 약 15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현재 제철공정에서 발생한 잉여가스를 산업용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으로 향후 수요가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 가스 시장에서 새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