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제2기 미션 이노베이션(MI 2.0)' 온라인 출범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시작해 오는 6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진행되는 '제6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6)'의 3일차 행사다. 출범식은 MI 2.0과 하위 기술분과 및 행동분과 출범 선언, 23개 회원국 장관 MI 2.0 참여 영상연설 및 기후변화 관련 인사·기관 축사로 구성됐다.
MI는 2015년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계기로 공공부문 청정에너지 R&D 투자 확대와 정부·공공기관·기업 등 국제협력 촉진을 위해 출범했다. 제1기는 2020년 마무리됐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참여연설에서 MI 1.0 성과로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각국 정부와 민간 네트워크 강화로 꼽았다. 한국은 MI 1.0에 참여한 2015년 이후 공공부문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MI 회원국간 협력에 적극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MI 1.0에 따라 회원국 공공부문 청정에너지 R&D 투자액은 2015년 149억달러에서 2021년 207억달러로 증가했다. 한국, 캐나다, 칠레, 핀란드,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8개국은 2021년 예산이 201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회원국간 혁신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도 활성화됐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캐나다, 미국, 인도, 독일 등과 8건, 정부예산 1800만달러(총사업비 2200만달러) 규모 공동 R&D를 진행 중이다.
MI 2.0은 앞으로 10년간 존속한다. 파리협정 목표달성을 위해 저렴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각 회원국이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위한 '국가혁신경로'를 개발하는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날 출범한 모든 기술분과에 참여할 것을 서약했다. 향후 회원국간 공동연구 등 행동분과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문 장관은 “MI 2.0은 여러 국가의 기술적 역량을 결집해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가능케 할 중요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탄소중립 기술혁신 로드맵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MI 2.0과 연계한 기술협력과 투자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비공개로 열린 회원국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MI 2.0이 달성해야 할 목표와 올해 COP26 등에서 MI 2.0이 전개할 활동에 대한 회원국 의견을 공유했다. 우리 측에서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