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닉스, 30% 저렴한 적외선광학렌즈 국산화 양산기술 개발

세계 유일 진공압축성형기술 활용 개발
열화상 카메라·나이트비전 핵심 부품
전량 수입 의존하던 렌즈 국산화 기여
국내외 적외선 광학 분야 기업에 공급
성우하이텍서 20억 투자 유치도 받아

국내 기업이 30% 이상 저렴하게 우수한 성능의 적외선 광학렌즈를 제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열화상 카메라와 자율주행차량 나이트비전 등 적외선 광학렌즈 국산화 및 양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적외선광학렌즈 전문기업 뷰닉스(대표 김정호)는 진공압축성형기술을 활용해 쿼터 비디오 그래픽스 어레이(QVGA·320X240 해상도)급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와 나이트비전 핵심부품인 적외선 광학렌즈와 모듈을 개발, 양산체제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뷰닉스가 30% 저렴한 공정으로 개발한 적외선광학렌즈.
뷰닉스가 30% 저렴한 공정으로 개발한 적외선광학렌즈.

이 회사가 자체 설계해 특허 등록한 진공압축성형은 0.1Pa(파스칼) 이하 진공상태에서 광학렌즈를 압축 성형하는 고난도 기술로 전 세계적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진공압축성형기술을 활용해 생산하는 적외선 광학렌즈는 기존 성형공정보다 제조 단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적외선 광학렌즈 국산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뷰닉스는 진공압축성형기술로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한 13종 적외선 광학렌즈와 모듈을 개발했다. 열화상 카메라 제조기업 콕스·아이쓰리시스템·오즈레이 등 국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국 열화상 카메라 선도기업 서모테닉스시스템에 수출하고 있으며 한화시스템·트루윈 등과 적외선 광학렌즈·모듈 공급을 위해 협의를 마쳤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나이트비전 시스템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광학렌즈 양산을 위해 현대자동차 1차 협력기업인 성우하이텍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등 국내외 적외선 광학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뷰닉스는 지난 2016년 한국광기술원 박사급 연구원 출신 3명이 창업한 광학렌즈 전문기업이다.
뷰닉스는 지난 2016년 한국광기술원 박사급 연구원 출신 3명이 창업한 광학렌즈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6년 한국광기술원 박사급 연구원 출신 3명이 창업한 뷰닉스는 15년 광학렌즈 분야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국재료연구원 금속소재종합센터와 나이트비전용 윈도리스 적외선 광학렌즈 및 모듈도 개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호 대표는 “과거 군수와 특수 분야에서 사용해온 열화상 카메라는 차량 나이트비전, 체열진단장비, 보안 감시, 인공지능 생활가전 등 다양한 민수 분야로 확대 적용하면서 시장은 연평균 약 16% 이상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성우하이텍 투자 자금을 활용해 설비 증설과 전문인력을 보강, 적외선 광학렌즈 세계시장 최고 점유율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