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 프리뷰] 배달이 만든 삶과 공간의 변화

[2021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 프리뷰] 배달이 만든 삶과 공간의 변화

김영준 멀티팩터 작가

e커머스 확산으로 배달 배송이 일상화됐고, 서비스 영역도 크게 확장됐다.

무인택배 보관함처럼 배송이 늘수록 물품을 안전하게 수령하려는 요구도 높아졌고, 코로나19는 비대면 수령 욕구를 증폭시켰다.

생활물류 확산 이전까지 도보는 상권과 라이프 스타일 영역을 가르는 주요소였다. 도보에는 심리적 한계 반경이 존재한다. 이 한계 반경과 도로 구조에 따라 상권과 생활 권역이 결정됐다. 매장 또한 도보가 흐르는 목을 잡는 것이 중요했다.

배달 라이더 모습
배달 라이더 모습

배달·배송이 일상이 된 생활물류는 이러한 상권과 라이프 스타일 공간에 변화를 일으켰다.

일례로 과거에 걸어서 500m가 이동 구매의 한계점이었다면 이제는 오토바이로 3㎞다. 도보 이동거리의 심리적 구매 한계는 배달·배송서비스가 가능한 이륜차의 이동 효율 한계 반경으로 확장됐다.

기존 도로가 보행을 단절시키고 상권을 나누는 경계선이었다면 현재 도로는 배송을 이어주는 연결선으로 작용한다. 권역 구분도 기존의 주거, 오피스, 관광 상권에서 비즈니스 경계가 불분명한 분포와 배치로 재편되고 있다.

공간 또한 기존 도보 접근 권역, 비배달 오프라인 비즈니스 권역 중심의 공간에서 직주근접의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