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어댄, 파주에 친환경 생태공장 오픈

경기 파주에 위치한 모어댄 생태공장 물재생시설<사진=SK이노베이션>
경기 파주에 위치한 모어댄 생태공장 물재생시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제품 제조 전 과정을 친환경으로 구축한 생태공장 오픈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고 2일 밝혔다.

모어댄은 가방, 지갑 등 패션 아이템 브랜드 '컨티뉴'를 운영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자동차를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천연 소가죽, 에어백 섬유, 안전밸트 등을 재활용해 제품을 만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60개 기업 중 사회적기업은 모어댄이 유일하다.

모어댄 생태공장은 소재 확보부터, 세척에 필요한 물, 전력까지 모두 친환경으로 운영된다. 천연가죽 가방을 만들지만 한 마리의 가축도 도축하지 않는다. 자동차 제작과정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 폐차 시 매립되던 가죽을 이용한다.

모어댄 공장은 물을 100% 자체 조달해 물 발자국 제로를 달성했다. 가죽을 세척할 때 필요한 물을 빗물에서 얻는다. 세척 후 나온 폐수도 여과해 재활용한다.

이 같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얻는 물 절감 효과는 연간 11만톤에 달한다. 전기도 100% 자체 생산한다. 올해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50%를 초과 생산해 친환경 전력 공급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모어댄은 환경의 날을 기념하고 녹색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사회적 가치와 철학을 나눠 사회적 가치가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