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국질량분석학회(KSMS) '시마즈 젊은질량분석학자상'을 수상했다.
김동휘 연구원은 해양에 존재하는 다양한 오염물질을 질량분석법으로 분석하고 위해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류유출 사고 발생 시 유류의 산화정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PSCI기법을 개발했는데, 기존 이온화법 대비 전처리가 간편하고 소량의 시료도 높은 감도로 분석 가능하다. 이 성과는 분석화학 분야 세계적 저널에 실렸다.
또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 후, 해양환경 질량분석을 수행해 유출유에서 나온 독성물질이 장기간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김 연구원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해양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연구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기오염 물질이 바다에 녹아들어 해양산성화의 원인이 되고, 해양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물질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데,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이러한 물질의 순환을 이해하고 해양-대기 상호작용 과정도 밝혀낼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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