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BM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최고정보책임자(CIO) 전략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술(IT) 운영 자동화를 제시했다.
한국IBM은 2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전자신문 CIO 세미나에서 CIO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이지은 한국IBM 전무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시대 기업이 직면한 과제로 사일로 IT 운영 방식을 지목했다. 특정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업무를 개발·배포하거나 인력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핵심 요소로는 △개방형 △지능화 △자동화를 꼽았다. AI 기반 데이터 거버넌스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세 요소를 모두 갖춘 전략이 요구된다. 최석재 한국IBM 실장은 “데이터는 AI 시작점으로 쉽게 접근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데이터 소비·관리·분석을 위한 공통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IBM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위한 전체 시간 80%가량이 데이터 준비에 소비된다.
'데이터옵스'는 비즈니스 전반에서 고품질 데이터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 준비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는 데이터를 유용하게 만드는 동시에 품질 관리와 신뢰 보장에 대한 오버헤드(간접적 처리 시간)를 줄여 가치 창출 시간을 단축한다.
IBM은 관리자가 데이터 거버넌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 카탈로그를 지원한다. 데이터 거버넌스, 품질, 카탈로그를 자동화와 병합,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M 왓슨 날리지 카탈로그는 데이터 준비를 자동화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상시 생성한다.
예방적 IT 운영·관리 역시 CIO 혁신에 도움을 준다. IT 데이터는 기하학적으로 증가해 매달 발생하는 이벤트만 수천건에 이른다. CIO는 지나치게 많은 도구와 경고, 애플리케이션(앱)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권선애 한국IBM 실장은 “복잡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단순 관리가 아닌 혁신을 위해서는 복잡성과 변화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AI옵스(AI 기반 IT 운영·관리)' 플랫폼과 이를 활용한 지능적이고 통합된 IT 운영 접근 방식이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IBM AI옵스 플랫폼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방형, 지능화, 자동화를 지원한다.
IT 운영 자동화를 지원하는 AI옵스 저니(Journey)와 AI옵스 성숙도 모델을 단순, 대응, 예측, 예방 등 단계별 접근을 통해 제공한다.
기업은 AI 기반 IT 운영 자동화로 사고 감지와 식별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앱 장애 대응 시간을 줄인다. 비용 절감, IT 운영 숙련도 향상 등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IBM은 최근 앱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 인스타나와 앱 자원 리소스 관리 터보노믹을 인수한 바 있다. IBM 클라우드 팩 포 왓슨 AI옵스 안에서 AI 기반 통찰력, 앱 성능 관리, 앱 리소스 관리를 통합 지원해 앱 중심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