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라임, 월간 멤버십 '라임 프라임' 요금 40% 인하

공유킥보드 라임, 월간 멤버십 '라임 프라임' 요금 40% 인하

공유킥보드 '라임(Lime)'이 킥보드 사용 시 기본요금을 면제해주는 월간 멤버십 '라임 프라임(Lime Prime)' 가격을 기존 1만2500원에서 7500원으로 40%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라임 프라임'은 월 7500원을 납부하면 전동킥보드 잠금 해제에 드는 기본요금을 횟수 제한 없이 0원으로, 분당 이용요금만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는 월 정액 회원제도다. 현재 수도권 평일 낮 기준 라임 기본요금은 800원이며, 1분당 이용 요금은 160원이다.

이번 가격 인하를 기념해 '라임 프라임' 서비스를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무료 체험 이벤트도 실시한다. '라임 프라임' 회원은 탑승하고자 하는 한 대의 전동킥보드를 최대 30분까지 예약할 수 있어, 일반 사용자가 10분 동안 예약이 가능한 것에 비해 활용 효율도 더 높다.

라임코리아는 '라임 프라임' 요금제 인하와 함께 24시간 동안 30분 이내 라이딩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일일패스' 이용 요금도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낮췄다.

평일 낮 기준으로 평균 주행시간을 5분으로 가정할 때, 월 5회 이상 수도권에서 라임을 이용할 경우에는 '라임 프라임'에 가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특히 매일 출퇴근용 '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으로 라임을 이용하는 수도권 지역 가입자라면 월 2만5000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요금제 인하는 출·퇴근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4월 라임이 수도권 낮 시간대 기본요금과 1분당 이용 요금을 기존 1200원, 180원에서 각각 800원 160원으로 낮춘 요금제 개편 운영의 연장으로 진행됐다. 일일패스의 경우 그동안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로 애용해 온 점을 고려해 여름을 앞두고 국제관광도시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역경제 회복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추가 할인을 결정하게 됐다.

라임코리아는 공유 전동킥보드가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시민들의 비용 부담도 덜고, 이용 활성화를 통해 친환경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라임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지역 평일 오전 8시~10시(12.7%)와 평일 오후 6시~8시(22.1%) 등 출·퇴근 시간 이용량이 전체의 약 34.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0.54%p, 전년 동기 대비 2.24%p 증가한 수치로 출·퇴근을 위해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찾는 시민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호경 라임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시장에서 여러 도전과제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도시에서 성공적인 서비스 안착을 이뤄낸 경험을 국내 적극 반영할 것”이라면서 “올바른 전동킥보드 탑승 문화와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과 관련 부처 및 고객과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라임 글로벌 본사는 7월 중순까지 라임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하는 전 세계 모든 도시의 인원 수만큼 나무 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무심기는 산림 조성사업을 벌이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 원트리플랜티드(One Tree Planted)와 함께 진행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