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신 국내여행만 갈 수 있는 상황에 국내로 여행수요가 몰리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전국 국내숙박 예약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102%를 기록하며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국내 투톱 여행지로 꼽히는 강원과 제주는 125%, 119%의 예약률을 기록해 회복을 넘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에서 강원도와 제주도 위주 유명 여행지를 충분히 경험했다면, 유명 여행지로 떠나 맛집을 탐방하고 호캉스를 즐기는 정형화된 코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로컬 테마여행'을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 국내 대표 온라인여행사 인터파크투어가 로컬 여행을 추천한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형 여행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최근 국내 지역사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권역별 사업관리단과 39개 지자체가 함께 만든 특화 상품을 개발해 인터파크투어에서 선보이고 있다. 지역사회 관광 활성화로 활기를 불어넣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획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취지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길 바라며 대표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경상북도 경주 '양동마을'…고택에서 즐기는 전통주와 차 만들기
경주 양동마을에 가면 고택에서 고즈넉한 운치를 즐기며 전통주와 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양동마을은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재를 보존한 전통마을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소주고리를 이용해 청주로 소주 만들기, 쌀로 고두밥을 지어서 누룩과 혼합해 전통주 만들기, 전통한복을 입고 양동마을에서 채취해 덖은 차 마시기, 직접 채취한 재료로 나만의 수제차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양동마을에서 다양한 탐방길 코스로 산책하거나 곳곳에 자리한 문화재도 볼 수 있다.

◇전라남도 담양 '소쇄원'…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 산책
전라남도 담양의 소쇄원은 양산보가 조성한 조선시대 별서정원이다. 별서정원은 세속의 벼슬이나 당파싸움에 야합하지 않고 자연에 귀의해 전원이나 산속 깊이 따로 집을 지어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둔 정원을 뜻한다. 이러한 소쇄원의 역사를 조금 더 알고싶다면 한복체험이 포함된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 코스를 이용해보자. 소쇄원 도착 후 준비된 한복으로 갈아입고 조선 선비들의 곧은 정신을 볼 수 있는 대나무 사이를 가로질러 광풍각에 앉아 청량한 바람과 상쾌한 공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소쇄원을 거닐며 양산보의 곧은 생각이 있는 풍경을 마주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라북도 전주에서 'K-투어 감성여행, 전주스테이'로 한옥숙박과 국악체험을 동시에 하는 여코스, 단양군을 중심으로 주위에 명승지가 산재해 '단양팔경'으로 유명할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 충청북도 단양에서 즐기는 '유람선타고 만천하로 떠나는 단양·제천 힐링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안동, 영주, 문경과 대구광역시를 고루 체험할 수 있는 '갓선비' 코스도 있으니 참고하자. 국내 테마여행 10선 상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투어 '비행기로 떠나는 로컬 테마여행'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