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관리 도구 '포스라이트(FOSSLight)'를 개발자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외부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라이트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해 2014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개발자 SW를 분석해 오픈소스를 사용했는지, 오픈소스 사용 조건이나 의무사항을 준수했는지 등을 검증한다. 또 보안에 취약한 부분을 개발자에게 알려주는 등 오픈소스를 활용할 때 자주 발생하는 이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스코드를 공개해 개발자라면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내려 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외부에 공개하는 포스라이트를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포스라이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공개로 포스라이트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외부 개발자가 이 도구를 사용하고 남긴 피드백을 기반으로 SW 안정성과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LG전자는 2007년부터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국제표준규격인 'ISO/IEC 5230 오픈체인 프로젝트' 표준 준수 기업으로 등록됐다. 비영리 단체인 리눅스재단은 오픈소스 SW 라이선스 준수를 위해 오픈체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오픈소스 SW 관리 역량 등을 확인해 '오픈체인 표준 준수 기업'으로 인정한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오픈소스 활용과 더불어 오픈소스 관리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LG전자의 기술과 경험이 축적된 포스라이트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의미 있다”면서 “앞으로도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고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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