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새로 구축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해 8월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뱅은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TF'를 꾸리고 TF장은 경영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옥 부대표가 맡는다고 3일 밝혔다.
이형주 비즈니스책임자(CBO), 고정희 서비스책임자(CSO), 김석 리스크 관리책임자(CRO)를 비롯해 관련 부서 책임자들이 참여한다.
카뱅은 올해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 금리인하 및 최대 7000만원으로 대출한도 확대 등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내주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델(CSS)을 적용한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 데이터 및 통신사 데이터 등을 결합한 CSS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상환 능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 대출 가능 고객 범위를 확대한다.
카뱅은 2020년 말 기준 1조4380억원이었던 중·저신용 고객의 무보증 신용대출 금액(잔액 기준)을 올해 말까지 3조1982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순증 목표는 1조7602억원이다. 지난 5개월간 순증 규모를 고려했을 때 6월부터 올해 말까지 이뤄낼 월 평균 대출 순증 규모는 2500억원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에는 20.8%, 2022년 말 25%, 2023년 말 30%로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김 TF장(부대표)은 “올해 카카오뱅크 최우선 경영 혁신 과제인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사 역량을 더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TF 구성 배경을 설명하며 “관련 상품·서비스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대고객 홍보·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과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신규로 실행한 고객에게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동안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인 '내신용정보'를 처음 이용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오는 8월에는 중·저신용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막바지 전산 작업 단계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