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이공계 연구자 2279명과 연구기관 51곳을 신규 선정해 이공학 학술연구를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021년 이공학 학술연구지원 8개 사업의 신규과제 선정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은 학문후속세대 양성, 대학 연구기반 구축, 학문 균형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올해 신규 과제 선정은 작년 수준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여건이 열악한 비전임 연구자와 보호 분야·지역대학 학문후속세대 지원 규모는 늘렸다.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지원한다. 박사과정생부터 박사학위 취득자, 신진 연구인력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박사후 국내연수 지원규모는 45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리고 국외연수 3년형을 신설했다.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백 없이 지원해 기초연구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초학문 보호·육성이 필요한 분야의 연구인력 98명을 선정해 최소 3년 이상 연 1억3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지역대학 우수 연구자 500명을 선정해 최소 3년 이상 연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박사 과정생이나 박사후연구원을 채용하면 인건비를 5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중점연구소는 신청한 105개 연구소 중 최종 33개 연구소를 선정했다. 연구소당 최대 9년간 연 평균 7억 원(자율운영형 1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 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해 대학 내 우수 연구성과 축적 및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신규 선정을 통해 이공 분야 대학중점연구소는 총 147개로 확대된다. 약 700여 명의 신진 박사급 연구인력이 전임 일자리를 찾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대학 내 산재되어 있는 연구장비를 연구분야별로 모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사업에서는 18개소가 신규 선정됐다. 최대 6년(3+3년)간 연구시설·장비비(운영·유지,성능향상 등), 전담운영인력 인건비 등 연 3억~10억 원을 지원한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은 교육의 혁신과 더불어 교육·연구의 연계를 통해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기초 연구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대학 기초연구 기반 구축과 연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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