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대 명품 '루이비통' 韓 시내면세점 철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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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글로벌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루이비통 글로벌 본사가 시내면세점 철수를 결정하면서 국내 면세업체들에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최근 루이비통 본사는 롯데·신세계·신라면세점 등 3사에 시내면세점 매장을 닫겠다고 지난 달 통보했다. 구체적인 폐점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순차적으로 퇴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루이비통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등 서울에서 4곳, 부산에 롯데면세점 1곳, 제주에 롯데·신라면세점 2곳 등 총 7곳의 시내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다만 루이비통은 공항 면세점 매장 운영은 이어갈 것이란 방침이다.

루이비통의 이 같은 결정은 국내 시내면세점 매출이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다이궁)에 의존해왔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길이 끊기자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한국 시내면세점을 철수하는 반면 중국에 매장을 개점할 것으로 보인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