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미화 3억달러(약 3330억원, 5년 만기) 규모 소셜 포모사 본드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유로 본드 발행 성공에 이어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첫 소셜 포모사 본드 발행에 성공하면서 대만 시장으로 조달처를 확대해 투자자 저변을 넓혔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포모사 본드는 대만자본시장에서 외국 금융회사나 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대만, 기타 아시아, 유럽으로부터 90개 기관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모집금액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20억달러어치 주문이 몰렸다. 이에 따라 최종 가산금리가 최초 제시한 수준(105bp)보다 35bp(1bp=0.01) 낮은 70bp로 결정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만을 비롯 아시아·유럽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달성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여신전문금융회사 한국물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