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페이코인, 연내 '비트코인 결제' 도 품는다

페이코인으로 달콤카페에서 결제하는 모습.(사진=다날핀테크)
페이코인으로 달콤카페에서 결제하는 모습.(사진=다날핀테크)

전체 가상자산 시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BTC) 오프라인 결제가 올해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날핀테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과 페이코인 스왑 및 연동 결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연동이 개시되면 페이코인이 확보한 7만여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스왑 결제가 가능해진다. 향후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도 점진적으로 페이코인과 결제 연동을 추진한다.

앞서 다날핀테크는 올해 2월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치랩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자산 보관 솔루션 '헤네시스 월렛'을 도입, 이용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과 스왑해 결제 수단으로 바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페이코인 결제 방식에 비트코인-페이코인 환전 과정을 추가한 것과 같다. 페이코인 결제는 이용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결제할 때 다날이 이를 원화로 대납하고 해당 가치만큼 PCI를 이용자에게서 매수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이때 다날이 이용자로부터 매수하는 PIC 규모는 해당 시점의 거래 시세에 따라 변경된다.

같은 방식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자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BTC를 매도해 환전하는 과정 없이, 필요한 시점마다 즉각 PCI로 전환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 직접 전송 시 발생하는 막대한 수수료나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발생하는 거래 및 출금 수수료를 부담할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헤네시스 월렛이 페이코인 애플리케이션(앱)에 도입되면 가상자산 전자지갑 기능을 추가로 탑재하게 된다. 이용자는 외부에서 페이코인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이체한 후, 결제가 필요할 때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결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BTC)-페이코인(PCI) 전환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상품 결제 및 서비스 이용 △비트코인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 가입 등이 가능해진다.

이와 더불어 스택스(Stacks) 도입을 통해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단순 전송 기능만 갖고 있다는 인식이 많지만, 스택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더리움이 가진 스마트컨트랙트 시스템처럼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메신저 등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개발 중이다.

가상자산 스왑결제, 스택스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다날핀테크는 '가상자산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페이코인 앱 하나로 가상자산 결제, 송금, 금융투자, 쇼핑 등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서비스를 추구한다.

다날핀테크 과계자는 “연내 비트코인 외 더 많은 가상자산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결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페이코인은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가상자산으로 언제나 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