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AI융합학과 개설... 대학 혁신 가속화

부산외대 AI융합학과 프로젝트 실습실.
부산외대 AI융합학과 프로젝트 실습실.

부산외대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교육과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대학 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부산외대(총장 김홍구)는 최근 IT대학 전자로봇공학과를 AI융합학과로 전격 전환하고 오는 9월 2022년 수시 모집부터 AI융합학과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빅데이터학과 신설에 이은 부산외대 혁신역량 강화 및 IT대학 특성화 전략 일환이다.

부산외대 AI융합학과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스마트가전, 스마트팩토리 등 AI융합 기술·제품을 설계·운용할 수 있는 현장형 AI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커리큘럼을 재학 4년 동안 AI 기본·전문 지식을 집중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학년은 AI개론과 기계학습, 파이썬 프로그래밍, AI영상 처리, 펌웨어 설계, 인터페이스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3~4학년은 AI로봇 시스템, 제어시스템 설계, 딥러닝 등 전문지식 습득과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히 4학년 경우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로봇과 자율주행 설계, 딥러닝 시스템 등 대학원 수준 고급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현장·기업 맞춤형 학과 운영을 기조로 산학협력 AI개발 프로젝트를 필수 과목으로 배치하고 협력 기업과 장학제도를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전공 교수를 추가 충원하는 한편, 기존 교수의 AI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신규재 부산외대 AI융합학과 학과장.
신규재 부산외대 AI융합학과 학과장.

부산외대 AI융합학과는 내달 17일 입학,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에 관한 학과 소개와 AI,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 학과와 직결된 첨단 기술과 분야를 전시하는 '부산외대 AI융합학과 오픈랩'을 개최한다.

신규재 AI융합학과 학과장은 “컴퓨팅이나 SW 교육에 AI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AI 교육을 중심에 두고 응용·유관 과목을 편성해 AI와 AI융합 지식을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AI융합학과는 어학전문 부산외대 이미지를 벗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