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브릿지연료 액화천연가스(LNG) 산업발전 위한 민간협회 생긴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거쳐가야 할 브릿지연료 액화천연가스(LNG) 산업발전을 위한 민간협회가 만들어진다.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LNG 역할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조직이다.

[단독] 브릿지연료 액화천연가스(LNG) 산업발전 위한 민간협회 생긴다

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LNG기업 10여곳이 모여 'LNG산업진흥협회(가칭)'를 설립키로 했다. 이들은 이달 내에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규 협회설립 인가를 요청한 후, 승인 즉시 협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협회 회원사는 LNG 사업을 벌이고 있는 10여 곳이며, 창립 첫해 회장사 선정을 위한 의견을 조율중이다. 향후 창립총회 등에서 협회 조직과 회장단 등 구체적 운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독] 브릿지연료 액화천연가스(LNG) 산업발전 위한 민간협회 생긴다

협회 설립 목적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브릿지연료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 LNG 시장 활성화와 산업 발전과 진흥에 기여하는 것이다. 또 활발한 연구사업 및 정책제안 등을 통해 에너지산업 발전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LNG 직수입 물량은 920만톤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LNG 수입에서 민간 등이 직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도 22%로 늘어났다. 원자력과 석탄화력발전 축소에 따라 늘어나는 국내 LNG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민간 업체들이 직수입을 확대한 결과다.

이처럼 민간 LNG 직수입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사업자들이 산업발전과 정책, 제도 개선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협회 필요성이 대두됐다. 계속해서 LNG 직수입 물량이 늘어나면 LNG 직수입자가 한국가스공사 배관망 임차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사진= 포스코에너지 제공]
[사진= 포스코에너지 제공]

산업부 관계자는 “민간 LNG업계가 협회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14차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LNG 수요가 늘고 민간의 역할이 커질 전망인 만큼 협회 신청이 들어오면 필요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