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플랫폼, 산지직송 경쟁 후끈…“시세·후기 공개, 라방 소통”

인어교주해적단·얌테이블·오늘회 등
직송 유통망으로 시세·후기 투명 공개
유튜브 등 통해 실시간 조리 영상 공개

인어교주해적단은 매일 노량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전일·오늘시세를 공개하고 품목별 가격을 비교한다.
인어교주해적단은 매일 노량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전일·오늘시세를 공개하고 품목별 가격을 비교한다.

인어교주해적단·얌테이블·오늘회 등 산지직송 유통망을 갖춘 수산물 플랫폼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세·후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무료시식·당일배송 서비스에 라이브커머스·유튜브를 앞세워 2030세대 포함 전 연령대로 소비층을 확대한다.

7일 '인어교주해적단'을 운영하는 더파이러츠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참치·전복·꽃게·민물장어·연어·랍스터 등 판매 수산물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어교주해적단은 사내 수산물 전문가가 직접 쇼호스트로 나서 제철수산물을 판매한다. 민물장어, 활전복, 랍스터 등 고가의 수산물 시세가 떨어졌을 때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한다. 참치를 직접 해체하고 꽃게 손질법, 조리법, 바르는 법 등을 시연하며 고객과 소통, 매출을 확대한다. 인어교주해적단은 네이버 스토어팜에 약 17만 구독자를 두고 있으며 연어, 통참치, 전복, 문어 랍스타, 킹크랩, 대게 등을 택배로 배송한다. 구독자 32만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복어·전어·꽃게·연어 손질 등 조리 동영상을 제공한다. 15년 경력의 백주한 주방장이 복어를 직접 손질한 '복어장인' 영상은 조회수 617만회를 기록했고, 바이킹의 7대 후손을 자처하는 연희동 롱보트스모커 대표가 직접 출연한 '훈제연어' 동영상은 1개월만에 조회수 72만회를 기록했다.

인어교주해적단은 수산물 시세정보와 주먹구구식 시세정보를 표준화해 소비자의 구매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인어교주해적단 앱을 통해 매일 노량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전일·오늘시세를 공개하고 횟감·건어물·젓갈 등 품목별 가격을 비교한다. 앱에 등록된 추천가게의 시세는 물론 고객평점·후기를 투명하게 공개해 수산물 특유의 비대칭 정보로 인한 고객 피해를 예방한다.

얌테이블은 온라인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과 협업해 신선한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을 집에서 무료로 먹어보고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얌테이블은 온라인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과 협업해 신선한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을 집에서 무료로 먹어보고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얌테이블은 고객후기를 공개할 뿐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수산물을 먹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시식서비스로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온라인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과 협업해 얌테이블의 신선한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을 집에서 무료로 먹어보고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밀키트부터 새우장, 연어장과 같은 반찬 시식 패키지와 가리비, 소라, 전복과 같은 생물 시식 패키지까지 시식이 가능한 제품은 총 30여 종에 달한다. 식후경에서 시식상품을 선택하면 2500~4000원 정도 배송비만 지불하면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오늘회는 '당일생산, 당일판매 원칙'에 따라 당일 생산한 수산물을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신선하게 전달한다.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그날 저녁 7시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새벽 경매를 통해 확보한 수산물을 수도권 가공센터로 보내 처리한 뒤 곧바로 배송한다. 평점, 후기, 포토리뷰를 근거로 '후기많은상품' 60개 목록을 공유한다. 또 후기로 검증된 주말, 캠핑 등 콘셉트에 최적화한 수산물 조합을 소개해 고객의 장보기 고민을 해결했다. 1인용 회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수산물 분야는 시세와 맛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에게 불리한 대표적 시장”이라면서 “공급자 중심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합리적 가격에 산지직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산물 플랫폼 간 e커머스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회는 당일생산, 당일판매 원칙에 따라 당일 생산한 수산물을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신선하게 전달한다. 평점, 후기, 포토리뷰를 근거로 후기많은상품 60개 목록을 공유한다.
오늘회는 당일생산, 당일판매 원칙에 따라 당일 생산한 수산물을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신선하게 전달한다. 평점, 후기, 포토리뷰를 근거로 후기많은상품 60개 목록을 공유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