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1~4월 정부양곡 21만톤 공급에 이어 이달 중 8만톤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시장의 신곡 수요 등을 감안해 8만 톤 중 5만 톤은 작년산, 3만톤은 2019년산을 공급한다.
이번 조치는 작년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37만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공급하기로 지난 1월 발표한 수급안정 대책 일환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정부양곡 8만 톤을 업체별 원료곡 부족 상황에 따라 공급해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공매 대상은 10억원 이상 도정업 신고업자다. 매출 규모에 따라 연간 5000톤이상과 이하로 구분하고 작년산과 2019년산에 대해 각각 응찰 한도를 부여했다.
작년산에 대해서는 재고가 부족한 업체가 원료곡을 먼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다만 2019년산은 별도 우선순위 없이 업체별 응찰 한도 범위내에서 공급한다. 공매 잔여 물량이 발생할 경우 입찰일 이전 거래계약 체결이 완료된 업체는 한도 이상 추가 공급받을 수 있다. 건전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하고 2개월 이내에 쌀 또는 현미로 판매하도록 하고,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산지쌀값은 20㎏ 당 5만5909원이며, 4월 중순부터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8만 톤 추가 공급으로 당초 공급 예정 물량 중 29만톤을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계획 대비 잔여 물량 8만톤은 향후 시장 동향에 따라 공급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