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어반베이스와 MOU…인테리어 신사업 추진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왼쪽)와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왼쪽)와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기업 어반베이스와 비즈니스 협력 및 공동사업 모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호스피탈리티와 프롭테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간 파트너십을 구축, 공간 경험 혁신을 위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를 연계해 고객의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주거·인테리어 시장에서 미래지향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홈디자인 및 인테리어 관련 프롭테크 사업 기반을 마련해 인테리어 브랜드 쇼룸, 온라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조성 등 다양한 신사업을 시도할 방침이다.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은 리조트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요구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반베이스는 프롭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3D 공간데이터 플랫폼으로, 2D 도면 3D 자동 모델링 기술, 3D 홈디자인, 공간분석 기반 AR 등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비대면 기술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3D 홈디자인'과 '어반베이스 AR'의 기업용 버전은 현재 LG전자, 퍼시스그룹, 롯데하이마트, 에이스침대, 니토리 등 50여개 국내외 브랜드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는 신세계아이앤씨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어반베이스 유저의 온라인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비즈니스 접점을 발견했다”면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인프라에 어반베이스의 기술을 접목하면 미래를 이끌 다양한 공간 경험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