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에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권리획득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지식재산(IP) 기업 육성 지원사업'이 수출 증가와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16개 중소기업과 50명의 예비창업자에게 지식재산 컨설팅 및 사업화 334건을 지원했다. 그 결과 사업을 지원받은 기업의 총 고용이 15%, 수출기업 45개 사의 수출액이 110% 증가했다. 또, 33명이 신규 창업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의 어려운 여건에서 기업 경영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실제, 케이에스는 특허·디자인 등 5건의 국내외 지식재산권 신규확보 등을 통해 국내 최초로 코로나 진단 검체 수송키트를 미국 FDA에 등록했다. 생산공장도 증설해 수출액이 2019년 3억원에서 지난해 250억원으로 급등했고, 매출액 또한 2019년 23억원서 지난해 350억원으로 증가했다.
농업회사법인 지인은 2건의 국내외 신규 특허를 출원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농업정보 제공 어플리케이션 제품을 상용화했다. 2019년 6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10억원으로, 2019년 6명이었던 고용인원이 지난해 15명으로 늘었다.
도는 올해 블루 이코노미 기반의 전남형 뉴딜과 탄소중립·수소경제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170개사 이상 기업에 지식재산 컨설팅 및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심화할수록 지식재산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이 중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