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안전한 대한민국<3>국가철도공단 "안전 최우선 현장경영"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부전~마산 복선전철 현장을 찾아 공정현황 및 근로자 안전장비를 점검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부전~마산 복선전철 현장을 찾아 공정현황 및 근로자 안전장비를 점검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지난 2월 취임 후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언하고 직접 주요 현장을 방문해 공정 현황을 살폈다.

첫 현장경영으로 호남지역인 경전선 보성~임성리를 방문해 공사 진행현황을 점검한 후 이틀만에 부산광역시의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찾았다.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당고개~남양주시 진접 사업과 중앙선(충북 단양 도담~영천) 복선전철 공사구간 중 안동시에 있는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 복원 현장도 방문했다. 이어 4월에는 철도 장비차량과 장대레일을 생산하는 충북 오송의 시설장비사무소를 찾아 근로자 안전장비도 점검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이천~충주 건설현장에 갔다. 김 이사장은 현장근로자 생명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특단의 안전조치를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사람·업무·절차·문화라는 관점에서 4대 경영방향을 설정했다. 안전을 위한 체계도 4가지 관점에서 살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품질 철도를 적기에 건설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체계를 구축해 모든 국민이 철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 이사장 첫 번째 다짐이었다.

공단은 올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체계를 갖추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본 안전수칙 이행, 위험작업 상시 위험성평가 시행 등 연간 안전경영책임계획을 수립하고, 571개 철도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관련수칙 이행 여부를 감독한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운영하고 현장 근로자의 생명보호를 위해 올해 KOSHA-MS도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KOSHA-MS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체계 인증규격이다.

공단은 이달 7일부터는 철도사업 전체현장을 대상으로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시행 중이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사면, 지하굴착, 가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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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철도 건설부터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안전 사각지대가 나타나지 않도록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철도시설안전합동혁신단을 꾸렸다. 강릉 철도 탈선 사고 이후 꾸려진 혁신단은 사고예방 선순환시스템을 마련했다. 사고가 계기가 됐지만, 안전사고 사각지대를 없애는 체계가 갖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은 개선사항을 발굴해 개정한 설계기준을 현장적용하고 안전점검을 통한 피드백을 주는 체계를 갖췄다. 두 기관은 철도건설 및 유지보수 시 주요 사고원인인 휴먼에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 철도안전에 대한 높아진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개통이 완료된 사업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 과정에서 미처 고려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살피는 전담자를 지정하고, 주기적인 현장 점검으로 불안전 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소통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이 소중하듯, 협력사 근로자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 일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면서 “안전한 건설문화를 정착하는데 앞장서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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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