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고, SW·AI 교육 롤모델로 부상

강근호 오산고 교사(맨 앞)가 창의 융합형 정보교육실에서 학생 대상으로 AI 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산고 제공
강근호 오산고 교사(맨 앞)가 창의 융합형 정보교육실에서 학생 대상으로 AI 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산고 제공

오산고등학교가 소프트웨어(SW)교육 선도학교를 넘어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까지 선정되면서 AI 융합교육 롤모델로 부상한다.

오산고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SW교육 선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정규수업과 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SW 역량을 높였다.

오산고는 AI 융합교육 중심학교를 선정된 후 AI 접목 교육 과정을 확대했다. 2학년(정보)과 3학년(정보과학) 정규수업을 통해 130여명 가량 학생을 대상으로 △AI와 창의력 향상을 위한 코딩 교육 △AI를 활용한 피지컬 컴퓨팅 프로그래밍 교육 등을 진행했다. 1∼3학년 대상으로 AI 컴퓨팅반 동아리를 운영,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과 C언어를 활용한 아두이노 피지컬 활용 교육 등 심화 교육을 시행하며 학생 관심을 이끌었다. 교육뿐 아니라 서울시 청소년 서포터즈 활동과 함께 로봇 SW 코딩 교실을 운영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다.

오산고는 AI 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 선정 후 창의 융합형 정보교육실을 별도 구축했다. 교실 1.5개 공간을 활용해 학생이 컴퓨터, 교구 등을 자유롭게 사용해 수업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오산고는 용산구 내 고등학교 AI 교육 거점학교 역할을 맡고 있다. 인근 지역 학생을 선발해 방과 후 시간을 활용, AI 교육을 진행한다.

SW·AI 교육을 총괄하는 강근호 오산고 교사는 “거점 학교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 모집 당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다”면서 “오산고뿐 아니라 인근 지역 학교 학생의 AI와 SW 역량,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산고는 AI와 SW 교육을 준비하는 전국 여러 학교에서 조언 관련 연락을 많이 받는다.

강 교사는 “SW교육 초창기부터 꾸준히 학교에서 투자한 덕분에 교육 틀이 만들어지고 전국 각지에서 조언을 많이 요청한다”면서 “AI 교육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SW 없는 AI 교육은 없다고 생각하고 AI뿐 아니라 코딩 등 SW 기본교육에도 충실히 하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W 선도학교로서 4년간 성공적으로 운영 후 AI 중심학교까지 지정되면서 학생들 AI·SW 관심과 실력도 많이 늘었다”면서 “상당수 학생이 관련 대학으로 합격하는 등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측면에서도 학교와 학내 구성원 관심이 높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