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정보학회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가상자산가치평가원(이하 가평원)을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정관을 확정하고 가평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가평원은 가상자산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마련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출범한 단체다. 기존 민간기업의 가상자산 평가가 정확한 지표 없이 형식적인 검토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다. 현재 교수 50여명이 평가위원으로 등록했다.
가평원은 향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공문을 보내 가평원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상장 대상 가상자산·기상장 가상자산에 대한 평가 공동 추진을 제안할 계획이다. 올해 가평위 원년은 평가비를 받지 않고 공신력 확보에만 집중한다. 건당 평가기간은 3~4주 정도가 소요되며 평가위원은 5~7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가평원 초대 원장을 맡은 박재경 한국폴리텍대학 정보보안과 교수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가상자산에 대한 암흑의 시장에서 가평위는 작은 촛불의 역할이라도 할 것”이라며 “대학교수들이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어 갈 예정이며, 향후 가평위를 거치지 않는 가상자산은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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