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일본 벤처회사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친환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KC와 일본 칸쿄에네르기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상업화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8일 밝혔다. SKC는 해당 기술 공동 소유 및 독점 실시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SK피아이씨글로벌 화학 사업 역량과 칸쿄에네르기의 기술력을 결합해 올해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3년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 공장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상업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신공장에선 비닐 등 폐플라스틱 5만톤 이상을 투입해 3만5000톤 이상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중질유 등 열분해유를 추출해 울산 공장 보일러 연료에 사용한다. 장기적으로 정제 기술을 통해 열분해유로 다시 플라스틱 원료를 만든다는 게 목표다.
SKC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 PLA 필름을 상업화했다. 2018년 중국 폐기물 수입 금지 이후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 2019년에는 바스프 등 글로벌 화학 기업이 참여한 'AEPW' 동맹에 국내 처음 가입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C 관계자는 “일본 칸쿄에네르기의 열분해 기술은 생산성이 높고 설비 가동률도 높아 상업화에 유리하다”며 “상업가동 이후 합작 파트너인 쿠웨이트 PIC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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