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도 'ATC+', 청년채용+매출확대 두 마리 토끼 잡아

코로나19 위기에도 'ATC+', 청년채용+매출확대 두 마리 토끼 잡아

'우수기술연구센터(ATC)'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채용 요람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악재에도 기술경쟁력을 무기로 실적을 확대하면서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과 고용, 두 마리 토끼를 잡은 ATC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는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8일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ATCA)에 따르면 2020년 'ATC+' 사업이 창출한 신규 고용 인원은 총 3936명이다. 당초 계획 대비 1467명(59.4%)을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작년 시작된 ATC+는 기존 중견·중소 기업연구소를 산업혁신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ATC'와 연계 추진 중인 후속사업이다.

장승국 ATC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환경 악재에도 ATC+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에 ATC+ 기업들이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03∼2018년 ATC 사업으로 총 518개 기업연구소를 선정해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했다. 해당 기간 정부 출연금 10억원 당 39억1600만원 매출과 4.3명 고용인력을 창출했다. 연구소 내 핵심연구 인력을 지정하고 별도 인센티브 등을 지원해 핵심연구 인력 유지율 85.7%를 기록했다.

ATC 사업수행 전· 후 기업 평균 매출은 482억2000만원에서 688억7000만원으로 42.8% 증가했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은 16개다. 평균 156.9명이었던 직원 수는 204.1명으로 늘었다. 직원 수 300명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은 2019년 기준 18개다.

로봇 전문업체 고영테크놀로지는 지난 2009년 ATC 사업에 선정됐다. 5년간 '고속 3차원 표면실장 검사 로봇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 세계 유일의 3차원 측정기 생산 업체로 자리 잡았다.

연매출은 2008년 343억원에서 2019년 2094억8000만원으로 6배 이상 상승했다. 신규고용은 사업 참여 전후 96명에서 441명으로 늘었다.

고영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미래 신기술·신산업 발굴을 위한 혁신 연구를 추진할 수 있었던 ATC 사업이 우수인력 확보·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자율주행기술 전문업체 에스더블유엠은 2015년 6월부터 2019년 1월까지 ATC에서 '멀티센서 통합 스마트카 능동제어시스템을 위한 HMS(Heterogeneous Multicore System) 원천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능동제어 명령을 구현하는 제품 형태 HMS를 개발했다.

ATC 사업 지원에 따라 매출은 2014년 94억원에서 2019년 143억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82명에서 166명으로 늘었다. 연구원 수도 72명에서 148명으로 증가했다.

에스더블유엠 관계자는 “미래 유망 산업인 자율주행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보고가 될 것”이라면서 “오는 2023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정진하는 것은 물론 신규고용 창출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ATC·ATC+ 2020년 인재 채용 성과

ATC+ 향후 인재 채용 계획

코로나19 위기에도 'ATC+', 청년채용+매출확대 두 마리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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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