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무엇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재용 한국알파시스템(KAS) 대표는 “영상분석 기술의 핵심 가치는 '사람이 보다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면서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해 안전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한 한국알파시스템은 23년 동안 영상정보처리 관련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관련 기기 분야 생산에 매진해온 기업이다. 상당수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이 회사의 영상보안시스템을 믿고 선택하는 이유다.
핵심 기술은 차량번호 인식과 딥러닝 기반 객체 검출 및 다중추적기술이다. 영상 안에 차량 진입 시 움직임을 촬영하는 차량번호 인식기술은 카메라 한 대로 4차로 차량번호를 동시에 인식한다. 인식률은 98% 이상이다. 딥러닝 기반 객체 검출기술의 경우 차량 이외 모든 객체를 99% 이상 검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영상인식 관련 SW 기술을 고도화하고 제품설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협력사를 통한 영업과 제품 유지관리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술개발과 제품 공급에 집중하고 영업과 제품 유지관리는 협력사를 통해 역할 분담함으로써 설계, 개발, 생산, 영업, 공급, 유지관리를 시스템화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도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쌓아왔고 국내외 고객관리를 꼼꼼하게 해온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됐습니다. 올해 첫 수출이 순조롭다면 100억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올해 수출은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태국은 현지 보안업체와 100만달러 규모 스마트주차관제시스템 공급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한 데 이어 베트남 현지 기업과도 같은 규모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 경북 경산에 신규공장을 준공하고 태국 방콕에 현지 사무소도 개소한다. 인도네시아 현지에도 올해 안에 제품 유지관리를 위한 추가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2019년 매출 57억원에서 지난해는 66억6000만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 100억원 가운데 20%를 수출로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코로나19로 쉽지는 않지만 해외 현지 바이어와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하며 해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해외시장 분석, 바이어 확대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한국알파시스템은 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지능형 어린이 사고예방시스템, 장애인주차면관리시스템 등 제품 라인업을 추가했다. 조만간 영상검지를 통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과 터널 안전관리시스템 등 안전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영상감시와 분석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최고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회사 규모를 키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기술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