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SM상선과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주 지역 수출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항만 적체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중소기업 선적 지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우리 중소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에 힘을 모은다.
이관섭 무협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해상 수출입 물류 차질이 올해 계속 이어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에 가뭄의 단비 같은 지원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M상선은 올 연말까지 중소기업 전용 선박을 제공할 계획이다. 첫 출항은 오는 25일이다.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서안 롱비치항으로 가는 이번 선박에 선적을 희망하는 기업은 11일까지 무협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무협은 향후 선박 운항 일정을 이달 중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협회 물류서비스실로 문의하면 된다.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해운·물류 대란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을 돕는 것은 국적선사로서 당연한 일”이라면서 “향후 선박 상황을 감안해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대를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