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세운 사회공헌 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설립 인가를 받고 이달 1일자로 설립됐다.
재단은 설립 목적에 대해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해 소셜 임팩트(혁신적 변화를 시도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확산)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미래사회 혁신 연구·사업,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해결, 일자리 확산 등을 지원한다.
재단 이사진도 정해졌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는 네이버 창립 멤버로, 삼성SDS와 NHN에서 김 의장과 같이 몸담은 인물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는 과거 김 의장과 함께 '직장인 마음건강 캠페인'을 벌였다. 김 의장은 2012년 정 박사가 세운 심리 치유 기업 마인드프리즘 지분 70.5%를 인수했다가 양도한 바 있다.
김 의장이 카카오 주식 총 8만주를 기부한 아쇼카한국의 이혜영 대표, 작곡가 주영훈씨 아내인 배우 이윤미씨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김 의장은 현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10조원을 넘는 재산 중 절반 이상을 여생 동안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브라이언임팩트 설립을 위해 자신과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 총 432만1521주를 매각해 5000억원 상당 현금을 마련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